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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프랑스에 주눅, 0대5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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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한계인가.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진군하고 있는 히딩크호의 축구대표팀이 중요한 시험무대에서 치명타를 맞았다.

한국은 30일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개막전(A조예선)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0대5로 참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에 큰 점수차로 져 4강 진출을 위해서는 6월1일 멕시코전(울산)과 3일 호주전(수원)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경기 전 「프랑스가 시차적응이 덜 됐고 주전들이 불참, 홈의 이점을 살린다면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그러나 FIFA 랭킹 1위팀 프랑스를 이긴다는 것은 무모한 생각이었다.

경기는 한국이 설기현을 원톱으로 하는 4-5-1을, 프랑스는 원톱에 니콜라 아넬카, 좌우 윙에 크리스토프 뒤가리와 스티브 말레를 배치하는 4-3-3시스템으로 채택,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정면 대결로 시작됐다.

그러나 승부는 경기 초반 한국이 잇따라 실점하면서 일찌감치 갈라졌다.

프랑스는 전반 7분 한국의 이운재 골키퍼가 어정쩡하게 쳐낸 볼을 스티브 말레가 그림같은 시저스 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18분에는 파트리크 비에이라가 20여m 중거리 슛으로 한골을 추가했고 전반 34분에는 아넬카가 낮게 깔려 센터링된 볼을 문전으로 뛰어들면서 가볍게 밀어넣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한국은 황선홍을 최전방에 투입, 다소 공격에 활력을 보이며 문전에서 슈팅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다시 조르카에프의 돌파로 한골을 보탰고 루스타임때도 실뱅 윌토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추가, 한국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개막전에 이어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A조예선 호주-멕시코전에서는 약체로 평가받은 호주가 2승0으로 승리,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호주는 188cm의 장신 스트라이커 클레이턴 제인과 데이비드 즈릴릭을 투톱으로 내세워 수비수들이 단신인 멕시코의 골문을 노렸고 이 작전은 주효했다. 호주는 전반 19분 숀 머피의 헤딩으로 선취골을 뽑고 후반 9분 조지프 스코코가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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