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시더 나무가 허리를 잘린 채 집 근처에 쓰러져 있다. 울창한 나무가 쓰러져 나뒹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유를 알아 보았다. 옆집 주인이 주택을 개조하면서 나무가 너무 커 집을 가린다고 베어냈다는 것이었다.
지금 대구시 당국은 푸른 도시 가꾸기 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내 곳곳에 나무를 심고 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처럼 잘자란 나무를 거리낌 없이 베어내고 있다. 선진국은 개인이 주택이나 공한지에 심어 가꾼 나무라도 그것을 베어낼 때는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아 벌채하도록 수목 보호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너무 쉽게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그것도 '나무가 커 건물을 가린다'거나 '낙엽이 떨어져 청소하기 귀찮다'는 등 사소한 이유가 대부분이다. 관계 기관은 나무 벌채를 엄격히 통제하는 산림법을 제정해 주택가 나무라도 개인이 함부로 벨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김동아(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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