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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기념관 건립 10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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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 사이 7번 국도변인 경주시 강동면 오금리에 만들려던 전적기념관 건립 공사가 10여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ㄴ개발이 당초 1988년에 착공해 93년 준공하려던 것. 1만4천평 부지에 높이 22m의 전적비를 세우고 311평 규모의 기념관도 짓기로 했었다. 기념관에는 국방부로부터 전쟁기념물 165점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근처에 있는 1연대 기념비도 이전키로 했다. 주차장 6천평, 청소년 야영장 1천800평, 휴게소 1천평, 숙박시설 1천평, 주유소 1천평, 휴식공간 1천900평도 계획됐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부대시설을 시공사가 운영하는 조건으로 정부 지원 없이 전액 시공사 부담으로 시도됐으나, ㄴ개발의 모기업이 부도난데다 업체 간에도 지분 소송까지 겹치자 공사가 중단됐다. 이때문에 그동안 건물만 우뚝선 채 속이 빈 기념비가 10여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경주보훈지청 관계자는 "시공업체 자금난도 문제이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 공사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참전용사들은 "6.25 전쟁 때 격전지이며 마지막 보루였던 안강지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인 만큼 국가 단위에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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