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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지역BT의 메카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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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성서캠퍼스가 대구.경북 BT(Bio Technology)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계명대 '전통 미생물 자원개발 및 산업화 연구센터(TMR)'가 과학기술부 선정, 2001년도 신규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 지정된 것이다. 계명대 TMR은 한국과학재단, 대구시, 참여기업 및 대학 자체 지원금을 포함, 올해부터 9년간 모두 200억원을 미생물 자원 개발과 산업화 연구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 성서캠퍼스안에 지역 BT산업을 이끌어갈 '바이오산업 센터(가칭)'부지를 마련, 올해 착공한다. 오는 2003년 초 지상 5층 연건평 1천500여평 규모로 완공할 계획이다.

계명대 TMR이 집중 연구할 전통 미생물은 우리 전통음식인 된장, 간장, 식혜, 김치 등에 들어있는 아스페르지러스나 유산균, 홍주균 등이다. 이 미생물 개발을 통해 전통음식물 맛의 비밀을 규명하고 연구성과에 따라 다양한 21세기형 기능성 식품 또는 의약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

최근까지 계명대 TMR이 거둔 성과만 봐도 '전통 미생물' 연구가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술을 마시더라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염려가 없는 기능성 술 '홍주' 개발은 마무리 단계다. 또 암환자 등에게 희망을 주는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리본안티센스' 개발도 미생물 연구로 가능했으며,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생물농약' 역시 미생물이 만들어 낸 성과다. '비락'은 계명대 TMR의 도움으로 환경호르몬을 억제할 수 있는 유산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명대 TMR이 배출한 바이오 벤처기업만 (주)웰진, (주)바이코시스, (주)솔지, (주)세명 생명공학 등 여러 회사다.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기 전에 계명대 TMR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은 학교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 때문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9억여원을 투입, 생물산업 시험생산이 가능한 파이롯트 플랜트를 구축했고 기업 컨설팅을 담당하는 신기능성 식품산업연구소를 설립, 바이오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생물농약' '유전자 치료제' '기능성 전통주류 개발' 등 개별연구 과제에 1억~3억원의 학교예산을 투입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정부 지원이 가세하고 연구진이 보강되면 계명대 TMR은 명실공히 지역BT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계명대 TMR 프로젝트 참여 연구진은 계명대 12명, 경북대 3명, 포항공대 1명, 한국생명공학원 1명 등 모두 17명의 교수로 구성됐다. 금복주.삼화식품.정안농산 등 지역의 19개 기업도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계명대 TMR 관계자는 "지역 BT관련 57개 기업이 계명대 TMR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TMR센터 이인선 소장은 "대구시가 이미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계획'을 수립, 대구테크노파크에 '생물산업 산학연 협동연구 실용화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생명공학 관련 인력이 지역에 2천여명이나 포진, 지역 BT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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