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왕궁인 경복궁의 정전(正殿)이자 각종 사극에 단골 무대로 등장하는 근정전(勤政殿·국보 223호)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고종 4년(1867) 흥선대원군이 이곳을 중건할 당시 올린 상량문과 공사 관계자의 직책 및 명단을 담은 명주천이 발견돼 8일 공개됐다.
지난 1월 18일 근정전 위층 종도리 아래쪽에서 발견된 이 상량문은 임진왜란 때불타 버린 경복궁을 왜 중건하게 됐는지를 붉은 색 명주천에 묵글씨로 남기고 있는데 길이가 무려 13.5m에 달하며 폭은 77㎝로 측정됐다.
함께 발견된 '영건도감감동도제조'(營建都監監董都提調)라는 흰색 명주천(길이 79㎝, 폭 36.5㎝)에는 150명이 넘는 공사 관계자 직책과 그 명단이 기록돼 있다.
지난 90년에 시작돼 오는 2009년까지 계속될 경복궁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청이 이날 공개한 유물중에서 경복궁을 중건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칭송한 글을 담은 또다른 붉은색 비단(폭 77㎝, 길이 1.4m)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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