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영남지역에서 실시된 인공강우 실험은 상당수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거나 0.1~1㎜이내의 강수량을 기록,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를 보완할 경우 인공강수를 실용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얻었다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은 이날 공군의 지원을 받아 수송기 CN-235M 2대에서 요오드화은(AgI) 연소탄과 드라이아이스를 △군위~안계~구미 상공과 △남지~거창~합천댐 상공에 뿌렸다. 실험은 오전 11시10분에서 30분동안 적운형과 층운형 구름속을 지나면서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는 방법과 구름 위에서 요오드화은 연소탄을 발사하는 방법이 병행 실시됐다.
실험 후 오후 3시까지의 강수관측 결과 △대구 기상대 0.4㎜ △대구 남구 0.5㎜ △팔공산 0.5㎜ △경주 산내 1㎜ △포항 기계 0.5㎜ △청도 금천 0.5㎜ 였다. 그러나 대구 서구, 구미·문경 관측소와 경주, 포항 장기·청하, 칠곡 약목 등 17곳에서는 전혀 비가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인공강우 실험을 통해 볼 때 보다 많은 분석장비와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드라이아이스는 효과가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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