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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교회 불지르고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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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낮 12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물2동 용지봉 중턱에 있는 ㅁ교회에서 이 교회에 거주하는 양모(46.무직)씨가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불을 질러 지체 장애인 이창복(54)씨가 불에 타 숨졌다.

양씨는 이날 신도 10여명이 예배를 보고 있던 교회에 만취한 채 흉기를 들고 난입, 기물을 부수고 신도들을 쫓아낸 뒤 자신이 생활하던 방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교회 콘크리트 슬레이트 임시건물 3동 가운데 2동(15평)이 불탔으며 하반신을 못쓰는 이씨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양씨는 불을 지른 뒤 1km쯤 떨어진 범물파출소까지 걸어와 20여분간 흉기를 휘두르면서 파출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파출소 정모 경장이 쏜 실탄 1발에 엉치뼈 관통상을 입고 체포됐다.

양씨는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평소 술버릇이 나빴다는 양씨는 폭행죄로 8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5월 대구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경찰은 양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ㅁ교회는 지난 99년 7월부터 박모(51) 목사가 운영해오고 있으며 양씨, 이씨 등 노숙자 11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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