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지방선거에서 전국 민선 단체장중 유일하게 봉급반납을 공약했던 박경호 달성군수는 현재 이를 실천하고 있는가. 실천하고 있다면 어떤 곳에 쓰여지고 있는가. 이를 궁금해 하는 군민들이 적지않다.
민선 3주년을 맞아 달성군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박 군수는 그동안의 봉급전액 9천370만원을 불우시설이나 장학회에 기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첫해인 98년도분(7월부터) 2천200만원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대구사회복지회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다.
99년과 지난해의 봉급 3천420만원과 3천750만원은 인재육성을 위해 달성군이 설립한 달성장학재단에 전액 기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취임후 박 군수의 봉급통장은 총무과에서 관리하며 군 간부들과 협의해 사용처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
박 군수는 해외연수 경비도 군 예산 대신에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과 7월 독일의 연수경비 183만원과 350만원을 부담했고, 자비 370만원을 들여 지난 5월19일부터 13일간의 미국 고위정책관리자과정 연수에 참여했다.
이같은 내역은 박 군수가 제출한 예산포기 각서에서 드러났다.
박 군수는 "오직 투명행정을 통해 군민들에게 질좋은 행정서비스와 체계적인 군 개발에 대한 관심밖에 없다"며 자비부담 등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박 군수는 재산 115억5천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해 전국 민선단체장 재산신고액 중 1위이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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