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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대구따로 경북따로'시민불편 무시한 '탁상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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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교통카드 전국 통합망 구축과 전자화폐 기능을 겸한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 추세와는 달리, 대구와 경북의 교통카드정책이 따로 가고 있어 예산낭비와 사용불편을 가져오고 있다.

정부는 교통카드 전국 통합망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광역지자체에게 대구·경북, 부산·경남 식의 광역단위 교통카드 통합망 구축을 종용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독자적으로 시내버스 교통카드제를 도입했다.

당시 경북도는 대구시와 협의체를 구성, 경산, 영천, 왜관, 고령 등지에서 대구시내를 오가는 250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시의 교통카드제에 참여하려 했으나 양 지역 버스업계의 입장 차이로 교통카드제를 실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민과 대구 인근 경북도민들은 대구에서 시내버스를 탈 때는 교통카드를, 대구를 오가는 경북지역 버스를 이용할 때는 현금을 내야하는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구시는 타 시도의 전자화폐기능을 겸한 교통카드제 도입 추세와는 달리, 전자화폐기능이 없는 교통카드를 쓰고 있고, 교통카드제가 정착된 시점에서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북도와 업계는 전국 추세에 맞춰 전자화폐 기능을 겸한 교통카드제를 추진, 카드 단말기 시스템 선정을 끝낸 상태며, 우선 오는 8, 9월쯤 대구를 오가는 버스부터 교통카드를 도입한 뒤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뒤늦게 교통카드 호환문제를 다룰 협의체 구성을 대구시 및 업계에 전달할 방침이지만 교통카드 시스템이 서로 다르고, 호환에 따른 수수료, 시설투자비 등의 이해가 갈리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경우 6년전에 도입했던 교통카드를 전자화폐기능이 있는 교통카드로 바꾸고 있는 중이며 이는 전국적 추세다. 시.도민 교통편의를 위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하루빨리 협의체를 구성, 교통카드를 호환.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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