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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왜 다시 파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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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2일 연대파업과 달리 이번 파업은 '임단협'과는 별개로 정부의 지도부 검거령에 맞서 민노총 조직 수호를 위한 일종의 '정치성 파업'이다.

민노총은 현정부가 과거 어느 정권보다도 많은 노동자를 구속하는 등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극심해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민노총은 지난 6월 68명 구속을 비롯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구속 노동자는 모두 597명에 이르러 역대 최다라는 점에 화가 나 있다.

더욱이 공안당국이 지난 달 단병호위원장과 사무총장에 대해 동시 수배령을 내린 것은 사실상 민노총에 대한 조직 와해 기도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상혁부장은 "위원장과 사무총장에 대한 동시 수배는 전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노동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단적으로 증명된다"며 "정부는 민노총이 강성으로 치닫고 있다고 몰아세우지만 민노총은 최소한의 노동자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정당하게 하고 있을 뿐"이라고주장했다.

민노총은 일단 5일 하루동안 연대파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노정간 충돌양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단병호위원장 등에 대한 수배령 해제를 전제로 한 민노총의 대통령면담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힘으로써 대화를 통한 노정대립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노총은 5일 총파업 이후에도 오는 22일 대규모 서울집회 등을 통해 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노동청 박종철 청장은 "임단협이 이미 타결된 사업장이 5일 총파업에 참여할 경우, 이는 불법파업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며 "노동계의 집단행동은 이 달 중순을 고비로 점차 수그러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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