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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가도 출발 텃밭 공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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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대구·경북지역 방문이 최근 부쩍 잦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대구·경북 장로회가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 참석차 대구를 찾은지 2주 만인 오는 28일 다시 대구에 온다.

특히 이같은 그의 잦은 대구행은 지난해 이곳에 집을 구하고 지역에 공을 들이겠다고 하던 때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고 있어 공식 일정을 소화시키기도 빠듯한데도 고향사람들에게 '김중권'이라는 상품을 본격 선전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지역에서부터 인지도와 지지율을 제고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벌이는 다른 예비주자들과의 경쟁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대표라는 자리 때문에 각종 프리미엄도 많지만 노골적인 대선행보를 보일 경우 당내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우려, 언행에 조심해온 그가 이제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민주당의 역학구도상 영남권의 지지가 대선후보 자리를 차지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는데다 무엇보다 자신의 고향에서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한편 김 대표의 이같은 활발한 행보에 발맞춰 23일 대구에서는 김 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대구·경북 21세기 포럼'이라는 학계와 재계 중심의 후원조직의 발기인 모임이 있었다. "고향에서는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는 말만 믿고 느긋하게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김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을 통해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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