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유림단체인 춘추회(春秋會)가 청소년들과 함께 팔공산 인근의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며 대구사랑 운동을 펼쳤다.지난 25일 하룻동안 유림들과 대구시내 중학생 120명이 참가한 이번 '선현 유적지 하계 학생순방' 코스는 대구시 동구 둔산동의 경주 최씨 종가와 불로동 고분군, 신숭겸 장군 유적지, 동화사, 가산산성, 군위 삼존석굴 등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
유림들이 사자소학(四字小學)과 보학(譜學).성씨와 계촌법(系寸法) 등의 교재를 만들어 한문교육과 전통문화교육까지 병행했고 학생들은 이에대한 소감을감상문으로 남겼다.능인중 2학년 서정빈군은 "책으로만 접했던 유적지를 직접 찾아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보학과 기초 한자교육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안심여중 2학년전선미양은 "자연미와 인공미를 아우른 선인들의 예술혼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썼다. 학생들의 감상문은 유림들의 글과 한데 모아 회지로 발간될 계획이다.
정원용 춘추회 회장은 "유림들의 높은 학식과 경륜을 후세들에게 전하고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대구사랑 정신 고취를 위한 유적지 탐방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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