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쇠로 만든 십자형 모자가 발굴됐다.경남문화재연구원은 밀양 산외면 금천리 일대 대구~김해 고속도 건설공사 구간 대촌 고분군 발굴조사 결과 철 장식품, 화살촉, 토기 등 200여점을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화장한 유골을 넣는 30㎝ 높이의 대형 토기 골호가 특징적인 유물로 판단됐으며, 십자형 철제모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것.
철제모는 당시 지배층이 쓰던 장식 관모(官帽)의 일부로, 천으로 된 관모의 형태를 유지토록 하기 위해 안쪽에 받쳐 쓰던 것으로 추정됐다. 일대 무덤 구조로 봐 연대는 6세기 후반으로 추정됐다.
박동백 원장은 "지금까지 밀양도 가야권이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경주 출토물과 같은 유물이 많이 나와 오히려 신라문화권에 속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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