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는 마라톤과 함께 '육상의 꽃'으로 불린다.
6일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모리스 그린(미국)이 9초82의 올시즌 최고 기록으로 1위로 골인,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00m의 세계기록은 남자는 모리스 그린(미국)이 99년 6월 기록한 9초79, 여자는 역시 미국의 그리피스 조이너가 88년 7월 기록한 10초49이다.
그린의 기록은 시속 36.77㎞에 해당하는데, 동물 중 가장 빠른 치타는 평지에서 시속 96~100㎞로 달린다.100m의 기록 변화를 보면 지난 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제시 오웬스가 10초02를 기록한 후 10초의 벽은 68년 돌파되었다. 96년 도노반 베일리(캐나다)가 9초84를 기록하는 등 수치 변화를 고려할 때 1년에 0.01초씩 단축되고 있다.
이러한 기록 단축은 언젠가 인간 능력의 한계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전문가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으로 9초50을 한계로, 미국의 라이더 박사는 2028년까지 9초34까지 단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록 향상은 근육을 중심으로 한 인간구조의 형태학적, 신경학적, 유전학전 요인의 변화로 이뤄지는데 체격적 특성과 섭취음식의 변화, 과학적인 훈련 등이 영향을 미친다.특히 유전학의 발전에 의한 인간 종의 개발이 이뤄질 경우 기록 단축은 더욱 높은 단계까지 가능할 지 모른다.
그러나 기록 단축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은 인간에게는 치타처럼 거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태어나면서 인간이 치타의 종을 받거나 치타처럼 살아갈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100m 기록은 9초 이내로 단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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