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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살고 있다. 휴가 기간을 이용, 경주관광을 하려고 지난 3일 오전 10시에 전주를 출발, 오후 3시쯤 북대구톨게이트를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1차로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그대로 정지해 버렸다. 뒤따라오던 많은 차량이 차로를 변경하느라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차가 꿈쩍도 하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그때 웬 고급승용차 한대가 정지하더니 운전자가 "왜 그러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트렁크에서 밧줄을 꺼내 차량을 견인, 갓길로 옮겨주는 것이었다. 유도요원도 없이 차를 이동시키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고급승용차 운전자가 직접 견인고리에 줄을 매달고 선행을 베푸니 너무나 고마웠다. 경황이 없어 명함이나 연락처를 받지도 못했는데 마침 함께 간 아들이 차량번호를 외워놓았다.

대구69라6767호 그랜저XG 승용차 운전자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전주에 오셔서 연락주시면 전통음식인 전주비빔밥을 꼭 대접하고 싶다. 오재경(전주시 호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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