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 중국단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안내소에 중국어 통역관이 없어 벙어리 국제관광도시라는 지적이 많다.
또 보문단지 호텔 등 관광업체에 전문통역자가 부족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업소이용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국내 최고 관광지라고 국내외에 홍보하고 있는 경주시청이 확보한 외국어 통역원은 영어 1명, 일어 1명, 중국어 1명 등 3명에 그치고 있다. 외국여행객에 비해서는 통역원이 절대 부족한 것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경우 지난 1999년 1년간 3만6천명이 다녀간데 이어 2000년엔 8%가 증가한 3만9천명이 경주를 찾았고, 금년 경우도 상반기6개월간 작년 동기 1만2천900명에 비해 22% 늘어난 1만5천800명이 경주를 방문하는 등 점차 증가일로에 있다.
그러나 외래관광객이 붐비는 불국사앞 관광안내소와 경주역 관광안내소, 터미널 관광안내소 등 3개 관광안내소에는 현재 중국인 통역원이단1명도 없다.
이때문에 가이드없이 가족단위 또는 개인별로 여행을 즐기려 경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길을 잃고 우왕좌왕 할때가 많은 것.
최근 경주를 찾은 한 중국인은"호텔과 관광지를 가보니 영어, 일어는 불편없이 통역이 되고 있지만 중국어는 통용되지 않았다"면서 이런상태에서 시내 쇼핑 등은 엄두도 낼수 없었다고 말했다.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1998년 5월 중국이 우리나라를 여행자유화 국가로 지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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