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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일정따라 ABM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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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미국은 '스스로의 일정에 따라'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에서 탈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휴가중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 쪽에 편리한' 시간표에 따라 ABM 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ABM 조약에서 탈퇴하겠다는 여러 종류의 언급 가운데 가장 노골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일정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방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ABM 조약 탈퇴 등과 연관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러시아 관리들과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있는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은 "우리가 그것(탈퇴시한)을 인위적인 데드라인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매체들은 볼튼 차관이 이바노프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러시아 체류 일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볼튼 차관은 러시아 관리들과 사흘간 전략방어에 관한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그 다음달로 예정된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 답방에서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ABM 탈퇴 시한과 관련한 막판 담판이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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