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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베이징도 집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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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베이징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가 중국 국내대회로 전락하고 있어 차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U조직위원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베이징 U조직위는 166개국이 참가한 사상 최대의 대학생 스포츠 축제라고 자랑하고 있으나 이번 대회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취재진의 수가 대회의 비중을 가늠한다고 볼 때 이곳 메인프레스센터(MPC)는 차라리 냉랭한 편이다. 경기 결과를 체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작업실에는 300여개의 자리가 마련돼 있으나 차는 경우가 없는 상태다. 그나마 중국 기자들이 대부분이고 일본과 통신사 기자들을 제외하면 외국기자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MPC나 대회본부인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각종 기자회견이나 리셉션도 홍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자체 행사로 끝나고 있다. 29일 대구 조직위가 마련한 '한국의 밤'도 대구지역 기자들과 일부 중국 기자들만 관심을 보인 행사가 됐다.

2003년 대회 개최지인 대구로서는 "베이징 대회가 거창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세계 스포츠 제전으로 주목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는 베이징 현지 분위기다.

대구U대회 조직위 한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대구대회를 세계대회로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집중 연구할 것을 베이징 대회가 시사해 준 것"이라 해석했다.

2003년 U대회를 통해 도시위상을 높이고 국제도시로의 발돋움을 꾀하려는 대구시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대회로 만들기 위한 홍보전략과 마케팅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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