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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원내 전략-한·자 공조 생존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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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은 이번 해임안 파동에서 공동정부를 유지해온 김대중 대통령과 여권에 등을 돌렸고, 이로 인해 이적파 의원들이 즉각 탈당, 8개월만에 교섭단체가 다시 무너짐에 따라 김종필 명예총재(JP)도 무소속 정당의 수장으로 전락하게 됐다.

당초 이번 사태가 공조파기로 이어지지 않길 기대했던 JP나 자민련 모두 당분간 정치적 위상추락에 따른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우선 주목할 만한 것은 해임안 가결로 첫발을 디딘 '한·자동맹'에 따른 '신(新)여소야대' 체제의 출현이다.

이미 JP는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협조를 언급한 바 있고, 이념상으로도 두 당은 큰 차이가 없어 '한·자' 공조체제가 일단 출범하면 굴러가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완구 총무도 4일 "한나라당과 색채가 비슷한 만큼 공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자' 공조가 이뤄질 경우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그 답례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에 동의해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당분간 원내전략 등에서 제한적인 협력을 할 가능성이 크다. JP는 일단 한·자공조를 제1의 생존전략으로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이미 소수정파의 수장 또는 충청권 소맹주로 전락하는 등 큰 상처를 안은 JP의 입장에서 대선을 불과 1년여 남기고 있어 힘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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