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대생 미 학생논문테스트 최우수상

부산대 공과대 전자컴퓨터공학부 정성원(27.4학년)씨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2001 학생논문 콘테스트'에서 '컴퓨터구조'라는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핵심부분을 이루는 데이터패스 설계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정리한 것.

문제의 출발은 64비트 이상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동작속도에 제약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데이터패스의 덧셈계산 속도에 있다는 것. 정씨는 2의보수를 이용해 계산하는 일반적인 데이터패스와 달리 부호화 정수라는 다른 수체계를 이용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씨의 연구결과를 시물레이션한 결과 1기가급 파워PC칩에 비해 64비트 경우 13%, 128비트 경우에는 18% 가량 성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학기 직접회로과목을 수강하며 아이디어를 찾은 정씨는 대학내 반도체설계 교육센터에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논문을 완성했다.

정씨는 "수업시간에 얻은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만든 논문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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