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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철폐회의 선언문 수정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표단 철수로 파행 위기를 맞고있는 유엔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WCAR)를 살리기 위한 선언문 초안 수정작업이 진전을 보고 있다.

4일 주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안으로 유럽연합(EU), 아랍연맹 등의 대표단이 선언문 초안 수정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EU는 남아공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장시간 진행된 수정안 협상에는 미셸 장관을 비롯, 인종차별철폐회의 의장인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 남아공 외무장관과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수정안 협상은 앞으로 나흘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U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을 이해하지만 대표단 철수에는 동조하지 않으며 어떤 식이든 참가국들의 총체적 합의가 반영된 선언문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美, 이라크 방공시설 공습

미 전투기들이 4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에 위치한 방공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걸프만에서 군사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앙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이라크가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비행중인 미.영 군용기에 적대적인 위협을 가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리는 "이번 공습에는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에서 출격한 공군 소속 F-16 전투기와 해군 소속 F/A-18 전투기가 참가했으며 공습 지점은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208㎞ 가량 떨어진 아스 사마와 인근"이라고 전했다.

관영 이라크 통신은 미국과 영국군의 이라크 남부지역 공습으로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밤 보도했다.

美서 또 상어 공격 1명 사망

미국의 해변에서 또다시 상어의공격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

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아우터 뱅크스의 케이프 해터러스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던 20대 러시아인 부부가 상어의 공격을 받아 남편은 사망하고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현지 긴급구조대 관리들은 "오후 6시께 이들 부부가 해변에서 약 12m 떨어진 물 속에서 수영을 하던 중 종류를 알 수 없는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내는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노퍽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40건의 상어 공격이 발생했다.

러, 민간 우주 정거장 계획

러시아의 미르코프사는 우주여행객, 민간 업체 과학자, 영화 제작진 등을 위한 첫 민간 우주 정거장을 오는 2004년 발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미르호를 제작한 에네르기야사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르코프사는 '미니스테이션 1'으로 불릴 이 우주 정거장이 한번에 3명의 우주인을 20일 동안 체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코프사의 게르트 베웨르 부사장은 이어 민간 우주정거장의 수명은 15년으로,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 탑승객을 지구에서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하며 보급품은 프로그레스 우주선을 이용해 운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말聯-싱가포르, 분쟁 일괄 타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지도자들은 4일 어려운 협상끝에 물 공급과 새 교통망 건설 등 양국간의 장기 분쟁들을 타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년간 양국 관계를 괴롭혀온 분쟁들을 타결했다고 전격 발표하고 의문시돼온 말레이시아의 싱가포르 물 공급이 2061년 이후에도계속될 것이라고 보장했다.

이들 지도자는 또 싱가포르 내 말레이시아 소유 철도부지 사용, 싱가포르 공군이 요청한 말레이사아 영공 이용,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의 신탁기금인출 등의 문제들도 타결했다.

美-이집트, 대규모 군사훈련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이집트간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미군 병사와 탱크, 대포 등이 지중해 연안의 데크헤일라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현지 군사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다음달 13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는 '브라이트 스타' 합동군사훈련에는 미국과 이집트 이외에 8개 유럽 및 중동국가도 참가, 세계 최대 규모로 치러질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1만4천여명의 병력을 파견, 이집트 및 다른 참가국 병사들과 전시에 대비한 합동 군사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13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며 육.해.공 입체작전을 비롯한 주요 군사작전은 18~2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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