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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세무조사 증인 이틀째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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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는 11일 전날에 이어 언론사 세무조사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치열한 대치를 벌였고 IPI(국제언론인협회) 합동조사단의 활동에 대해서도 공방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회의장에는 20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부축을 받아 출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상임위는 전날 회의에서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국정홍보처에 대한 국감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의하자고 해 오전 9시부터 개최됐다. 하지만 회의초반부터 여야 의원들이 증인채택에 대한 찬반을 놓고 논란을 버리는 바람에 회의장은 뒤숭숭했다.

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은 "국내외 언론이 모두 우리나라의 언론상황을 우려하는 마당에 여당이 증인채택에 이처럼 인색한 것은 여당답지 못하다"고 질책했다. 이에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는 '폭거'"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현경대 의원 등이 심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그런 감정적인 언사를 해도 되느냐"면서 최재승 위원장에게 속기록 삭제를 요구한 것이다. 이같은 논란이 거듭되는 바람에 당초 증인채택 문제를 표결에 부치자는 야당측의 주장은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표류했다. 이에따라 여당은 한나라당이 자민련 정진석 의원의 협조로 수적우위를 확보해 표결을 강행할 경우 전원 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맞섰다. 또 민주당은 IPI 조사단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면서 "편향되고 부당한 내정간섭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언론탄압 감시국에 선정된 것은 작금 진행중인 언론사태가 언론탄압임을 국제적으로 공인한 것"이라고 주장,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은 10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론탄압을 진두지휘한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비롯, 남궁진 정무수석, 김성재 전 정책기획수석, 이종찬 전 국정원장, 문일현 전 중앙일보 기자,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손영래 전 서울국세청장, 안정남 전 국세청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 논란을 빚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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