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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증시 떠받친 개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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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증시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일 것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8월29일부터 9월10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 기간중의 누적 순매수액은 2천307억원. 종합주가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563.63에서 550.73으로 하락했다.

표면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지만 이 기간 동안 나스닥을 포함한 세계 각국 주요 증시가 폭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증시가 나름대로 버틴 데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이같은 매수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이 기간 동안 매도로 일관했다. 거래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은 8월28일부터 9월10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10일째 순매도세(누적 순매도액 2천764억원)를 나타내 개인투자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극도의 관망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28일 이후 10 거래일 동안 거래소 시장에서 단 한번도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나 순매도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매매 규모를 줄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미 증시 하락과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 유출 등으로 인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국내 구조조정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 대한 낙관적 인식과 국내 증시가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팔자'에 나서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이같은 소극적인 매매 형태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시점에서 이들의 매매 패턴에 따라 국내증시도 방향을 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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