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뉴욕,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자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를 전후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건물에 각각 2대의 비행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들 두 건물은 이후 30여분간격으로 2차 폭발이 이어지면서 완전히 붕괴됐다.
또 워싱턴 소재 국방부 건물과 백악관 서쪽 인근에서도 비행기가 충돌해 국방부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국무부 건물 앞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다. 미 정부는 테러가 발생한 직후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등 주요 정부청사와 의사당, 유엔본부 등에 긴급 대피령을 발동하고 직원들을 전원 대피시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조사와 응징을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런던의 한 전문가는 이번 동시다발 테러 사건의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다.
◇ 뉴욕 = 이날 오전 8시48분께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 가운데 북쪽건물상층부에 비행기 1대가 충돌했다.
이어 18분 후에는 남쪽 건물에도 비행기 1대가 날아와 충돌하면서 큰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 건물은 1시간쯤 후에 완전히 붕괴했다. 남쪽 건물이 붕괴된지 30여분만에 북쪽 건물도 폭발이 이어지면서 무너져 내렸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이 가운데 남쪽 건물과 충돌한 비행기는 유나이티드항공 B737기로 보스턴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북쪽 건물에는 5-6인용 세스나기 충돌했다고 전했다.
CNN은 세계무역센터 사고로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나, 사건 발생 시간이 아침 출근 시간대여서 사상자는 훨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무역센터에는 무려 5만여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고, 하루에 15만여명이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들은 충돌한 비행기들이 "고의로 건물들을 향해 돌진한 것 같았다"고 말했으며, CNN의 션 머타 부사장은 "비행기가 낮은 고도에서 접근해 아슬아슬한 각도로 들이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 워싱턴 =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충돌사건이 발생한지 30여분만에 워싱턴 국방부 건물과 백악관 서쪽 인근 헬기장에 비행기 1대가 떨어지면서 헬기 1대와 충돌, 헬기가 폭발했다.
충돌 직후 이 비행기의 후미는 국방부 건물 서편 한쪽을 뚫고 들어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 7명이 부상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국무부 건물 앞에서는 2차례의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나 직원들이 대피한 상태에서 일어난 것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또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에 이르는 국립광장에도 폭발로 보이는 불이 나면서관청가 일대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 미 정부 대처 =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라토사 소재 초등학교에서 교육개혁에 대한 연설 도중 이 긴급사태를 보고받고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후, 위싱턴 귀환길에 올랐다.
부시 대통령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부터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고 규정짓고 관련기관에 사고 경위와 테러에 대한 전면 조사에 즉각 착수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주요관청 외에도 국회의사당과 유엔본부, 뉴욕 월스트리트,시카고 시어스타워 등 전국 주요 도시 건물에 소개령을 내렸으며, 뉴욕증시의 주식거래도 무기한 폐장하는 등 긴급 안보태세에 돌입했다.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전역에 있는 공항을 폐쇄,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했으며뉴욕 및 워싱턴행 비행기는 캐나다 공항으로 유도했다.
미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세계무역센터 건물들로부터 1-2마일이내 구역은 비행이 금지된 구역이라고 말해 뉴욕 사건이 테러로 발생했음을 뒷받침했다.
논평가들은 이날 테러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참전을 촉발한 일본의 진주만 폭격에 비유했으며, 일각에서는 남북전쟁 이후 최대의 국가재난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는 93년 2월 26일에도 폭탄테러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부상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945년 미 육군 항공대의 B-25 쌍발 폭격기가 짙은 안개속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79층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발생, 미국 전역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를 전후해 항공기 테러공격을 받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2채가 모두 붕괴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희생자는 훨씬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무역센터 건물에는 통상 5만명이 근무하며 하루 약 15만명이 출입하고 있다.
출근시간인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건물 상층부에 두대의비행기가 각각 충돌해 폭발했으며 그후 건물 아랫 부분에서 또다른 폭발이 발생한후 건물 2채가 모두 완전히 붕괴됐다.
이와 함께 헬리콥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 근교의 국방부 건물도화재가 발생한 후 일부 붕괴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세계무역센터 건물은 110층짜리로 오전 8시 48분께 80-85층 지점에 세스나형 5-6인승 경비행기가 충돌한뒤 건물에 박혀있는 상태에서 폭발했으며 18분후 다른 비행기 1대가 또다른 쌍둥이 건물의 상층부에 다시 충돌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충돌한 항공기들이 "고의로 낮은 고도에서 접근했으며 아슬아슬한각도로 건물을 들이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세계무역센터 건물들로부터 1-2마일이내 구역은 비행이 금지된 구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중이던 부시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부시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하는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건후 미 전역의 공항을 폐쇄했으며 월스트리트의 증권거래가 중단됐다.
또 워싱턴에서도 시외로 빠져나가는 차량의 통행은 허용하고 있으나 시내로 진입하는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추가로 발생할 수 가능성이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는 93년 2월 26일에도 폭탄테러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부상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945년 미 육군 항공대의 B-25 쌍발 폭격기가 짙은 안개속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79층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8시50분=동시다발테러는 보스턴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중 공중납치된 아메리칸항공의 보잉 767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가운데 북쪽 건물의 상층부에 충돌하면서 시작됐다.이 비행기에는 92명이 타고 있었다.
▲9시8분= 아메리칸항공의 보잉 757기가 남쪽의 다른 쌍둥이 건물에 충돌했다.워싱턴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이 비행기에는 64명이 타고 있었다.
▲9시30분=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했다.유나이티드항공측은 65명을 태운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행 보잉 767기가 모처에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충돌 비행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전해지고 있다.
▲9시50분-10시30분= 비행기들과 충돌한 쌍둥이 건물 2채가 무너져 내렸다. ▲10시= 뉴저지주 뉴어크발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소속 보잉 757기가 피츠버그 남동쪽 80㎞지점에 추락. 이 비행기에는 45명이 타고 있었다.
▲10시-11시30분=의사당과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정부 청사에 소개령이내려지고 연방항공청(FAA)은 전국의 공항들을 폐쇄했다. 뉴욕에서는 유엔본부가 폐쇄되고 터널과 교량, 대중 교통수단들이 폐쇄됐다. 뉴욕 세계무역센터보다 높은 443m 높이의 시어스 타워 역시 폐쇄됐다.
1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사건의 사상자가 얼마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가운데 뉴욕에서만 최소한 1만여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당국이 추정하고 있다고 짐 모란 민주당 하원의원이 NBC방송에서 밝혔다.
비행기 충돌로 인해 완전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안에는 평소 5만명이 일을 하고 있으나, 2채 가운데 북쪽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할 당시 몇명이 건물 내부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는 상태이다.
당국은 건물 내부에 있었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에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부상자 가운데 150여명이 뉴욕에서 가장 큰 벨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 백여명이 맨해튼의 각 병원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병원과 마운트 시나이 병원 등지에도 부상자들이몰려들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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