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경제 타격 심각 예상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테러 사건으로 침체 탈출에 몸부림치고 있는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12일 거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이 증폭됨에 따라 닛케이 지수는 하락 압력이 가중돼 1만엔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테러 사건으로 유럽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엔화 약세정책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또 원유시장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안정 노력받침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정권의 구조개혁 추진에 호의적이었던 부시 미행정부가 당장 사건 대응과 안전대책에 골몰할 것으로 보여 일본에 대한 지원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의 개혁에 대한 지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미-일 재무장관 회담도폴 오닐 장관이 급거 귀국함에 따라 무산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나 세계 경제의 혼란이 오래 지속되면 고이즈미 내각의 구조개혁 노선이 궤도수정을 강요당할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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