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연합)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이 발생한 뉴욕시가 12일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구조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어둠이 짙게 내리깔린 가운데 구조요원들이 크레인과 불도저를 동원해 산더미처럼 쌓인 붕괴된 건물더미에서 생존자 수색과 시신 발굴 작업에 나섰으며 수 백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이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한 소방대원은 '시신과 붕괴된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철제빔이 사방에 널려있으며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에서는 건물더미에 갇혀있던 한 남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들에게 도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 남자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위치를알리는 한편 두 명의 뉴욕시 경찰관과 함께 갇혀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방대원은 12시간 가량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임산부 한 명과 건물더미속에 갇혀있던 3명을 구조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한 자원봉사자는 '붕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걷히면 시신이 대거 발견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뉴욕시는 이번 동시다발 테러에서 최악의 피해를 봤으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사망자 수가 수 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종 사망자 수는 몇 주가 지나야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11일 밤까지 1천10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이 희생자들이 건물더미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구조작업 진행에 따라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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