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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공사 잇단 주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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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등 공공시설 공사가 현지 주민들과 피해 시비를 잇따라 유발하고 있다.고령 성산면 기족리 '유성텍스타일' 김동효(44) 대표는 "정밀한 광폭 직기를 가동 중이던 1999년 말부터 2000년 초 사이에 국도 26호선 개설 공사장에서의 무리한 발파 작업으로 40~70㎝ 두께의 이중 철근으로 다져 둔 공장 바닥이 어그러졌다"며, 그때문에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제품 불량률이 높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직기의 진동 허용치인 0.2카인(㎝/sec)의 2배에 가까운 0.398카인까지 달하는 발파 진동 때문에 1억원 이상의 피해가 나 4차례나 진정·건의를 했으나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대해 시공사인 임광토건 최대성 현장소장은 "공장에 보강 공사 장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정도의 소극적 반응을 보였고, "앞으로는 저진동 발파 공법을 도입토록 설계를 변경하고 전문가를 입회시켜 피해가 없도록 시공하겠다"고 했다.

청송 파천면 심준섭(47)씨는 "양수발전소 방수로 터널 공사로 수백년 동안 사용해 오던 우물이 마르고 공사장 소음·분진 등 피해도 크다"며 "간접 피해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심씨는 수몰되는 32가구는 이주해 갔으나 다소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자신은 보상을 못받은채 외딴집으로 동떨어지게 됐다고 했다.

심씨는 작년 11월 국민 고충처리위에 민원을 내기도 했으나 "심씨의 집은 발전소 건설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회신만 받았다.

부산국토관리청이 낙동강둑 개선 사업의 하나로 의성 비안면 동부리 위천 옥연제 공사를 하면서 좁은 군도에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설치,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시설들 때문에 덤프트럭과 버스 등 대형차는 물론 1t화물차라도 들어서면 도로 폭이 너무 좁아 농산물 걷이 작업에도 지장이 많다는 것. 게다가 이 도로는 급커브에다 하루 교통량이 1천대에 육박하면서도 제방 위에 만들어져 대형 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0일 0시쯤 1t차를 몰다 사고를 당해 입원 중인 인근 박모(42)씨는 "중앙분리대에 야광표지조차 없었다"고 했다. 주민 김철환(53)씨는 "시설들이 되레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불안해 했다.

한편 이 시설들은 허가도 없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나, 의성경찰서는 시공사인 ㄱ건설 관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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