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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현장지휘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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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이 '9.11' 테러 참사 용의자 및 배후자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연쇄테러를 현장에서 총지휘한 인물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FBI는 뉴욕 및 워싱턴에 대한 자살 테러 용의자의 신원 확인에 도움을 줄 수 있거나 배후자에 대한 정보를 가졌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인물을 기존의 190명에서 237명으로 확대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FBI 요원이 21일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수사당국이 지난 11일 참사 이전에 테러범들이 살았던 최소한 2개 국가를 방문했던 한 노인을 찾고 있다고 전하고, 이 인물이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이번 테러를 총괄 지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당국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對) 테러 전문가인 피터 크룩 전(前) FBI 요원은 "외국에서 이같은 테러를 준비하려면 총괄할 수 있는 지휘관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인물들과 접촉했고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인물이 빈 라덴 또는 그의 친척과 혈연관계이거나 아니면 지난 1980년대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에 대항해 싸운 인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관리들은 지난 1998년 나이로비 및 케냐 미국 대사관 폭파테러에도 이같은 테러 지휘범이 존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현재 이번 테러에 결정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4건의 자료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75명의 증인을 확보하고 있지만 테러가 발생한지 11일째인 21일 현재 몇명이 체포돼 있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용의자 가운데 지난 11일 여객기 4대를 피랍해 자살 공격을 감행했던 19명의 테러범들을 지원한 혐의로 지난 19일 시카고 부근에서 체포된 나빌 마라브(34)는 빈 라덴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FBI는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4천명의 연방 수사관들을 포함, 7천명에 가까운 수사관들을 세계각국에 파견해 이번 테러 용의자 및 배후를 색출하고 있다. 미국이 단일 사건에 이같은 규모의 수사관을 투입한 적은 없었다.

미국은 그러나 테러범들이 익명을 사용함으로써 이들의 신원 파악은 물론, 빈 라덴과의 연계 여부 수사에서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19명의 테러범 가운데 일부가 가짜 신분증으로 여객기에 탑승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들에 대한 신원파악과 빈 라덴의 연루 여부 수사에 어려움이 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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