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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아프간 외 국가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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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테러 전쟁을 위해 군사력을 전세계에 배치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이외 국가도 이 전쟁에 포함될 수 있다고 23일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동시 테러의 주모자로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간을 공격할 것이라던 그동안의 추측과는 달리 이라크의 연루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CBS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국가와 업계, 비정부기구, 기업체의 지원 없이 그처럼 엄청난 자금, 가짜 여권, 필요한 첩보 등을 확보하고 그처럼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조직은 세상에 있을 수 없다"며 결코 빈 라덴 조직의 단독 범행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를 침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해야 할 일련의 결정과 계산이 있다"고만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금까지 이라크가 테러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그러한 시각에서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건 이후 지금까지 해온 것은 미군의 전세계 군사력을 확인하고 배치하며 조정함으로써 대통령이 일련의 임무가 수행돼야 한다고 결정하는 순간, 이들 임무를 수행해낼 태세에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이것은 아프간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테러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특수부대와 함께 B-51 및 B-52 폭격기, 전투기 등 100대가 훨씬 넘는 항공기와 항공모함들을 중동과 인도양에 집중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내가 아는 한 미국이 핵무기 사용을 배제한 적은 없다"고 말했으나 실제 사용할 작정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 애리조나)은 외진 곳에 사는 소수의 특정 집단들이 연루된 위협에 맞설 정밀 무기가 있다면 굳이 핵무기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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