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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 39년만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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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가 착공 39년만인 26일 오후 개통됐다.

이로써 울릉에는 처음으로 일주도로를 달리는 군내버스가 각 마을을 순회 운행하게 돼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처음으로 일일 생활권이 형성됐으며, 산간지역 농민들의 산나물 등 특산물 판매로도 좋아졌다.

지금까지 군청이 북면, 서면 태하리 주민들에게 연간 3천만원씩 지원하던 연료운반비(LPG 통당 1천원, 기름 드럼당 6천300원)를 절감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읍으로 집중되던 관광객들이 섬 전역으로 분산될 수 있어 도동리 일대의 식수난도 덩달아 해결될 전망이다. 동시에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어우러진 관광도로도 갖게 됐다. 이 도로를 통하면 사동리 흑비둘기 자생지(천연기념물), 불교 진각종 성지, 거북바위,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남양마을 조약돌 해변, 우산국 우해왕 전설이 담긴 투구봉, 사자암, 태하 성하신당, 북면 바다 위의 코끼리바위, 송곳산, 삼선암, 관음도 등을 한꺼번에 살필 수 있다.

또 섬 유일의 평지인 100만평 크기의 나리분지, 너와집, 투막집, 용출소, 신령수 등에의 접근성도 훨씬 높아졌다.

'파도를 막자, 길을 뚫자'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이 공사는 울릉 주민들의 최대 숙원. 1962년 박정희 대통령의 울릉 순시 때 울릉 종합 개발계획 일환으로 지시된 뒤 다음해 각의 의결로 사업이 확정됐다.

총 790여억원이 투입됐으나 총 44.2km 중 자연훼손 우려 때문에 4.4km(내수전∼섬목)는 제외되고 39.8㎞가 이번에 개통됐다. 서면 남서리 수층교 구간에서 열린 행사장에는 지역민 1천여명과 이의근 경북지사, 이상득 국회의원 등이 참석, 개통을 축하한 뒤 새 도로를 시주하기도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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