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중이용시설 5% 화재 무방비

추석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대형판매점, 시장 등의 소방시설 점검 결과 상당수가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소방본부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재래시장 88곳, 백화점 6곳, 대형판매점 18곳, 유흥.단란주점 1천51곳, 노래방 1천368곳, 비디오방 124곳, 공연장 36곳, 공항.역.터미널 21곳, 지하상가 3곳 등 다중이용시설 2천721곳에 대해 소방점검을 벌여 안전시설이 불량한 139곳(5.5%)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안전시설이 불량한 곳은 노래방이 79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단란주점이 35곳, 재래시장이 8곳, 비디오방이 7곳, 대형판매점이 4곳 등이었다.

불량내용으로는 소방시설 미설치 및 관리소홀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상구 등 피난통로 관리부실이 36건, 위험물 시설 및 안전관리 소홀이 1건 등 모두 220건이었다.

대구시 북구 ㄷ 백화점과 ㅋ 대형판매점의 경우 매장에 설치된 자동화재탐지설비감지기 뚜껑이 탈락된채 방치, 화재가 나도 감지를 못 해 단속에 걸렸다. 동구 ㅍ 시장은 경보설비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것이 적발됐다. 서구 ㅋ 노래방은 비상구를 폐쇄해 과태료처분을 받았다.

소방본부는 소방안전시설이 불량한 업소 82곳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55곳은 행정명령을 내리고 1곳은 과태료 처분을 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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