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하향전망했다.이는 IMF의 지난 5월 전망치 3.5%에 비해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기둔화가 심화됨에 따라 세계경제와 주요국의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개월전 발표때보다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IMF의 이번 전망치는 미테러사태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미테러사태이후 경기하강의 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지난 5월에 비해 1%포인트 하향조정한 4.5%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은 기업 및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실업률도 낮은 편이나 산업생산과 수출이 하강하고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와 세계적인 IT분야의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민간소비지출이 상대적으로 견조세를 보이고있으나 투자 및 수출이 급격히 떨어지고있어 경기회복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 1.3%, 2002년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일본은 "당면한 구조조정 조치와 소비 및 투자심리 악화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MF는 "미 테러사태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해외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신흥시장국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유가상승과 주가하락, 소비둔화 가능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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