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과 폐목을 활용한 오이 재배기술을 전파한 김석하(33·군위읍 내량리), 친환경농법으로 무농약 포도 품질인증을 획득한 백경천(39·의흥면 파전리), 천정표고버섯의 전자상거래 상표등록으로 판로를 개척한 최경렬(47·고로면 학암리)씨 등 3명이 올해 군위군 신지식 농민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오이밭에 파이프를 매설, 냉·난방 라디에터를 설치한 뒤 석탄과 폐목으로 물을 데워 하우스내 온도를 25~28℃로 유지해 수확량을 10% 증가시켰다. 당도와 발아율을 높이고 병충해를 감소시킨 것은 물론 온도조절이 힘든 한겨울에도 연료비를 70% 절감해 연간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영농법인과 시설오이 농가에서 연간 250여명이 찾아와 기술과 경영기법을 배워간다.
백씨는 3천여평 포도밭에서 껍질까지 먹는 '무농약 포도'를 연간 20여t 생산해 2억~3억원의 고소득을 올린다. 포도밭에 토종닭을 방사해 벌레와 잡초를 뜯어 먹게 하고 지렁이를 이용해 지력을 증강시켰다. 지난 4월 중금속 오염여부 등의 토양검사와 농약잔류 검사, 방사선처리나 유독물질 사용여부 검사를 통과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품질' 인증을 받아 냈다. 지난 여름 수확된 포도 전량을 서울 대형 백화점 등에 공급, 지역에는 선보일 기회조차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아미산표고버섯 영농조합법인 대표인 최씨는 군위지역 농산물 최초로 우체국 전자상거래 상품으로 등록, 지역특산품의 새로운 판로개척으로 농업인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군위 고로면 학암리 해발 600m 고지대에서 생산된 맛과 향이 탁월하고 육질이 쫄깃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아미산표고는 항암효과와 콜레스트롤저하, B형간염 치료, 곱추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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