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년 맺힌 한국시리즈 우승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1985년 삼성이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것을 제외하면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지금까지 18번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우승한 경우는 11번이다. 이 계산에 따르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확률은 61.1%.여기에다 삼성의 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몇가지 있어 삼성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우선 1-4-7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갈베스의 컨디션문제. 팀에서는 갈베스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만 한달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갈베스가 예전의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 지가 삼성 우승가도의 최대 관건이다.
또 주전포수 진갑용과 선두타자 강동우의 부상과 슬럼프도 장애물이다. 이 때문에 두 선수는 9일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베테랑 포수 김동수가 있긴 하지만 타격과 주자견제 능력에서 진갑용이 훨씬 앞서 있다. 강동우도 체력부담으로 시즌 후반부터 컨디션이 최악이다.
전력을 제외한 심리적인 요인도 장애물로 자리잡고 있다.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와 강박관념이 그것.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부담을 느낀다면 안정된 플레이를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러한 난관에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챔피언 등극에 높은 점수를 주는 전문가들이 많다. 악재가 겹쳐 있긴 해도 다른 팀들과 비교해 볼 때 투수력, 타력, 수비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의 김응룡 감독이 선수단에 강한 자신감을 심고 있어 만년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라는 삼성의 징크스를 깰 가능성이 높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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