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 파산선고를 받았던 경북골프장(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이 9개월여만에 회원들이 주체가 된 회사로 새 출발한다.
경북골프장 3천여 회원으로 구성된 (주)한길(공동대표·권영하)은 지난 8일 대구지방법원의 경북골프장 제3차 경매에서 455억800만원에 응찰, 인수주체로 결정됐다.
한길은 다음달 15일 경매대금 납부와 함께 회원들의 출자를 통해 신규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후 법원 파산부로부터 영업권 양수 및 장비집기, 유채동산 소유권을 넘겨 받아 정상영업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
이어 내년 3월에는 주주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구성, 그동안 공정 30%상태에서 중단됐던 18홀 추가공사를 할 예정이다.
골프장 경매 낙찰은 당초 다음달 5일 제4차 경매까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울의 업체 등 여러 곳에서 골프장 인수설이 나돌면서 (주)한길이 적극 나서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하대표는 "그동안 회원들의 경제적 심적 고통이 컸지만 이를 털고 회원들이 힘을 합쳐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골프장은 (주)보성의 계열사인 매원개발이 대주주였으나 경영난으로 지난 2월3일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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