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난과 가정불화 방화 급증

가정불화, 경제문제 등으로 인한 방화가 급증하고 있다.

9일 대구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대구지역에서 80건의 방화사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배 증가했다.

전체화재 건수는 지난해 보다 27건이 늘어난 695건으로 44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34억2천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 전기로 인한 화재가 260건(37%)으로 가장 많았고 담뱃불 107건(15%), 방화 80건(11%) 순이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이 160건(23%), 차량 화재가 159건(23%), 공장 화재가 147건(21%)이었다.

또 하루평균 4.7명이 인명구조되고 109명이 응급처치 및 이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구조는 올들어 9월말까지 1천943건(1천269명)으로 지난해보다 163명이 감소했다. 사고종별로는 문잠김 사고가 438명(35%), 교통사고 315명(25%), 승강기 사고 201명(16%)순이었다.

응급환자 이송은 2만9천297명으로 지난해보다 749명이 늘었다. 환자종별로는 급.만성질환자가 1만6천283명(56%), 사고부상자가 5천547명(19%), 교통사고자가 4천299명(15%) 등 순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정불화, 경제문제 등으로 인해 방화가 급증하고 안전비용 투자기피 및 차량증가로 공장과 차량화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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