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령읍 지산리 국악당에서 열린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가야금병창으로 대통령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은 문명자(47·여·광주 중흥3동)씨는 생애 최고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98년 은상, 99년 금상을 받았은데 올해 결국 대통령상까지 받게돼 너무 기쁩니다. 원래 피아노를 공부했는데 우리 악기인 가야금의 은은한 선율에 반해 지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씨는 지난 광주 중앙여고를 졸업한 뒤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인 안숙선씨를 사사했으며, 광주에 국악연구소를 세우고 병창단을 조직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작년 전남과학대 생활음악과를 입학, 올해 졸업해 늦게나마 전문대를 수료했으며 몇몇 학교에 출강도 하고 있다.
"지난 93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상을 받았지만 가장권위있는 이번 대회에서 받은 대통령상은 평생 잊지못할 겁니다. 앞으로 훌륭한 우리가락의 후예를 키우는 것이 꿈입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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