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영 북부동맹 카불 진군 억제

【런던】미군과 영국군은 아프가니스탄 인근 관련 당사국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 다른 강대국들과 아프가니스탄의 장래 통치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북부동맹 반 군의 카불 공격을 억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야간 공습에서 카불 북쪽의 평원에 있는 탈레반 군에 대한 폭격을 피해왔다며 이는 이들을 제거할 경우 북부동맹이 손쉽게 카불로 걸어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을 우려해서라고 전했다.

정치적 구도가 결정되기 전에 북부동맹이 수도 카불을 점령할 경우 아프가니스탄 은 지난 90년대 초의 혼란 상태에 다시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이 신문 은 전했다.

현재의 북부동맹과 기본적으로 거의 같은 세력들로 이뤄진 무자헤딘 동맹군은 9년 전 공산정권이 붕괴한 후 카불에 입성했으나 즉시 각 파벌간 전투를 개시했으며 이로 인해 5만여명이 살해됐으며 이 혼란을 틈타 탈레반이 쉽게 카불을 점령할 수 있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북부동맹이 과거 전력은 둘째치고 대부분 타지키스탄인과 우즈벡인 들로 구성돼 있어 아프가니스탄의 다수 민족인 파슈툰에 기반이 없기 때문에 단독 으로는 정부를 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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