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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낙동정맥 체험 등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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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0시 영양군 수비면 약천정 솔숲.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을 한 가족, 직장동료, 단체 회원 등이 삼삼오오로 모여들었다. 영양군이 고추문화축제 행사로 마련한 '2001 낙동정맥 체험 등반대회'에 참가한 등산 애호가 200여명.

낙동정맥이란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부산 금정산과 백양산을 지나 다대포 몰운대에 이르는 370km 산줄기를 뜻한다. 영양지역을 지나는 것은 수비면 신암리 애미랑재에서 석보면 화매리 황장재까지 120km. 이날 등반로는 영양지역을 관통하는 낙동정맥 구간중에서 수비면 발리리 한티재~우천마을~오기리 추령재까지 7km 산능선.영양군은 2천만원을 들여 낙동정맥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풀에 이름과 특성 등을 표기한 이름표를 달아두었다. 등반 참가자들은 이름표를 보며 자연사랑과 나무사랑을 배웠고, 함께 온 아이들은 살아있는 자연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봉화에서 참가한 김종현(42·봉성면)씨는 "조상들이 발로 다니며 만들어 놓은 낙동정맥의 길은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참가했다"고 말했다.

일월산악회 이영우 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백두산을 출발해 땅끝마을인 해남까지 이어지는 우리 땅의 줄기를 체험하고 나무와 야생식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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