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자생봉사단체들과 학교별로 총동창회나 동기회 등이 회장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옛날 같으면 회장 감투는 개인 명예와 함께 지역 기관단체장 급이돼 평소에도 회원을 관리하고, 경선이 벌어지는가 하면 심지어 패가 갈려 선거 후유증까지 앓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맡으려하지 않는다는 것.
기피 이유는 단 한가지 경기침체다.
시 군에서 라이온스.로타리.청년회의소 등 봉사단체 회장을 맡으면 1년에 1천만~2천만원 정도의 사비출연이 불가피하다. 각종 지역 및 도내 관련단체 행사 참석은 물론, 회원단합대회 등 비용을 회장이 부담해야 되기 때문. 또 행사참석 등으로 시간적 손해도 만만찮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단체회장은 중소기업이라도 운영하는 인사들이 많이 했으나 지금은 기업환경 변화로 시간 여유가 없어 회장직을 멀리한다는 것.
또 초.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물론, 동창회 기별 회장직도 서로 사양하고 있다.이 역시 경제적 여유가 없어 서로 미룬다는 것이다.
칠곡군청 기획실 김창근씨는 "군내 각급 학교들의 동기회의 경우 회장은 물론, 총무직도 기피해 새로운 회장단을 찾지 못한 기존 회장단이 2, 3년씩 유임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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