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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의식 속 영감 화폭에 송중덕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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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서정미 넘치는 그림…. 작가 송중덕(40·대구가톨릭대 서양화과 교수)씨에게 줄곧 붙어다니는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골치아프고 딱딱한 현대미술을 연애편지(평론가 서성록)처럼 인간적인 정(情)을 불어넣어, 솔직하게 풀어내고 해석하는 것은 그만의 독특한 강점이다.

그가 11월1일부터 7일까지 갤러리 L사이드(053-767-7818)에서 여덟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의 단골 테마는 '기억'이다. 이번에도 어린 시절이나 성장한 후의 추억 향수 잠재의식 순간적인 영감 등을 작품에 모두 쏟아 부었다.

그가 이번 전시회에 평면 판화 부조 등 세가지 장르의 작품을 한꺼번에 소화한 것을 보면, 의욕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캔버스에 헝겊 돌가루 한지 등을 붙이고 아크릴로 칠한 후, 그위에 한지를 오려붙이고 금분을 뿌리는 기법을 보여준다. 또 합성수지로 만든 부조, 인간의 실존과 환상을 보여주는 깔끔한 느낌의 판화 등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그는 "작품에 한자와 한지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동양적인 사상에 심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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