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이 5일 부산에서 대규모 강연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중 당내 각 대선주자들이 대선 출정식 형식의 각종 대규모 집회를 가짐으로써 당내 후보경쟁이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여권 주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재보선 패배 이후 당정쇄신 및 정치일정논란 등과 관련, 당내 후보경선에 대비해 사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으로 차기주자들의 행보는 앞으로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 모 호텔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국민화합을 위한 부산 모임'(공동대표 강병중) 주최로 3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강연회를 갖는다.
'국민을 편안하게, 한화갑과 함께'란 주제의 이날 강연회에서 한 위원은 "재보선 패배로 확인된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위해선 국정쇄신이 단행돼야 하며, 지금은 내년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1만여명이 참석하는 자신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중권 전 대표도 오는 15일 대구에서 1만8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후원회를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며, 노무현 최고위원은 9일 대구에서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10일부터 이틀간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후원인사 1천여명이 참가하는 단합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김근태 최고위원도 오는 10일 무주 덕유산에서 지지자 수천명이 함께 하는 대규모 등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노 위원과 김 위원은 특히 10일 행사 일부를 함께 치름으로써 '개혁연대'를 과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미 서울에서 대규모 후원회를 치른 점을 감안, 앞으로 전당대회 시기가 확정된 후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도 9일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개혁 방안을 모색심포지엄을 개최, 평소 지론인 '젊은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지구당 수련회 참가 등을 통해 당원과 접촉을 활발히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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