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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설계 다리 500년만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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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1502년 구상한 다리가 500년만인 최근 노르웨이 남부 소도시 아스에 건설됐다. 3개의 아치형 교각이 떠받쳐 하늘을 향해 볼록하게 경사진 형태를 띠고 있는 이 다리는 우아하고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다 빈치의 천재성이 엿보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당시 투르크 제국의 술탄에게 이스탄불을 흐르는 보스포러스 강 위에 이 다리 건설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240m의 긴 다리를 다 빈치의 디자인으로 건설하는 게 당시 기술로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건축기술과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다 빈치의 다리'는 1700년대부터 실현 가능한 구상으로 평가받았다.

도면으로만 남은 다 빈치의 구상은 지난 96년 다 빈치의 전시회를 본 노르웨이의 미술작가 비요른 샌드에 의해 실현됐다. '다 빈치의 다리' 디자인에 감명받은 샌드는 노르웨이 공공도로 행정국을 찾아가 '다 빈치의 다리'를 세울 것을 건의했고 건축가 스테인 아틀레가 가세, 목재와 석재로 된 다리 2개 건설 승인을 받아냈다.

아스에 건설된 다리는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길이 100m로 '다 빈치 다리'의 축소판이다. 완만한 곡선으로 된 교량을 길게 퍼진 아치형 교각이 떠받침으로써 하중을 분산,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석재 '다 빈치 다리'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공항 부근에 세워질 예정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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