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내년 예산 1조8천억 세부담 감안 올보다 3.8%증액

경북도청은 올해 당초예산보다 3.8% 늘어난 1조8천265억원 규모의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을 편성,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경북도청 예산안은 △국비 사업 확대(올해 9천190억원에서 9천593억원으로 400여억원 증가)에 따른 도청 부담분 증액 배정 △도민 세금 부담 동결 △2000년 이후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자제를 통한 건전 재정 기조 지속 등 큰 틀을 중심으로 짜여졌으며, △농어업 기반시설 확충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 등에 투자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내년 투자 계획 중 특징적인 것은 청년 실업자 해소를 위해 60억원을 들여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대졸 미취업자 등 3천명을 지역정보센터 관리운용 요원(1천400명), 복지도우미(600명), 문화재 모니터 및 청소년 수련시설 지도사(1천명) 등으로 고용키로 했다.

또 농업의 새 비전 제시를 위해 '경북 라운드'를 개최하고 농업명장을 육성하며, 벤처 정보농 육성을 위해 올해 출범시킨 인터넷 새마을 운동 활성화에 97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축산농을 위한 돼지고기 수출장려금 제도도 내년에 처음 도입키로 했다. 2차산업 분야에서는 수출탑 시상 제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분야별 중요 투자 배분은 △지방도 52개 구간 정비 935억원 △하수처리장 24개 설치 744억원 △국가지원 지방도 8개 구간 공사 658억원 △18만4천㏊에 대한 논농업 직접지불제 438억원 △11개 시군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401억원 △16개 상습 수해지구 개선 377억원 △1천438㏊에 대한 일반 경지정리 사업 221억원 △43개면 오지종합개발 213억원 △ 밭 1천850㏊ 기반정비 197억원 △16개 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180억원 △기계화 경작로 184km 확장 172억원 △40건의 유교문화권 관광자원화 139억원 등이다.한편 10일 도의회에 함께 제출된 특별회계 예산안은 4개 회계 총 4천384억원 규모이다. 특별회계는 일반회계에서 자금을 지원받거나 자체 수입으로 지출을 맞추는 것으로, 지역개발기금(2천533억원) 의료보호 기금(1천658억원) 치수사업특별회계(150억원) 경도대 운영회계(43억원) 등이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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