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장례식장을 무대로 한 절도범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대구 남부경찰서는 19일 장례식장을 돌며 금품을 훔쳐온 혐의로 박모(24·수성구 범물동·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18일 대구 모 대학병원 영안실에서 백모(70·여)씨가 잠든 사이 현금 24만원과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치는 등 모두 4차례 1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박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모 대학에 침입, 금품을 훔치려다 건물관리인 김모(47)씨에게 붙잡혔으며 경찰은 박씨가 자주 모습을 나타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수성경찰서는 18일 예식장에서 혼주가족으로 가장해 축의금을 훔치려던 채모(46)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채씨는 17일 낮 12시15분쯤 수성구 범어동 ㅎ예식장에서 축의금 접수부 옆에 혼주 가족인 것처럼 가장해 서있다 박모(35)씨 등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80여만원을 가로채려다 수상히 여긴 가족들에게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장례식장이나 예식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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