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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표심 이탈' 수세에 몰린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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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울·충북 등 모두 공천 반발…충북도지사 선거전 갈등 극에 달한 상태
현 청주시장도 무소속 출마 시사…당권 유지, 잠재적 경쟁자 힘 뺐나
오세훈 "張대표와 분리할 수밖에"…일각 "지선보다 당권 유지 뜻 있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 논란이 6·3 지방선거 전국 판세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안정적이어야 할 '보수 텃밭' 대구에서 촉발된 공천 파동이 대구 보수 표심을 이탈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과 중원을 포함해 전국 선거에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 사수마저 위협을 받는 난맥상을 노출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서울, 충북, 부산 등 5개 지역에 대한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극심했던 서울의 경우 오세훈 현 시장과 초선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 간 3자 경선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의 선거 지원 실효성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이를 기피하는 모습마저 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변화가 선거 막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 선거를 치를 결심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답했다.

충북은 김수민 전 의원, 윤갑근 변호사 간 2인 대결로 좁혀졌음에도 당내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선거전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김영환 현 충북도지사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이어 김 전 의원의 후보 내정설이 제기되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관위를 맹비난해왔던 김 지사는 법원에 컷오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경선 절차를 원점에서 재추진해야 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청주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범석 현 청주시장 역시 지난 27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는 후보를 컷오프 하는 것은 충북 전체를 민주당에 넘겨주는 자멸 행위와 같다"며 당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재심 과정을 지켜보고 무소속 출마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거론했다.

대구뿐 아니라 대부분 핵심 지역에서 공천 논란이 극에 달하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저조한 당 지지율 속에 장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보다는 당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잠재적인 경쟁자들의 힘을 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장 대표가 오 시장과 '혁신' 문제를 놓고 대립한 것도 오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없지 않은 데다,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의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도 선거 패배 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 의원이 거론될 것을 대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지금 모든 당력과 모든 힘을 6월 3일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마음이 6월 4일 이후에 가 있다면 그 자체가 벌써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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