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9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본선 2라운드(16강) C조 첫 경기에서 지네딘 지단(1골)과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골)의 활약에 힘입어스파르타 프라하를 3대2로 따돌렸다.
전반 20분 지단의 왼발슛으로 기선을 잡은 마드리드는 4분 뒤 프라하의 라티슬라프 미할리크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36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대1로 앞선 채 마쳤다.프라하는 후반 27분 리보르 시온코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마드리드는 곧바로 2분 뒤 모리엔테스가 문전 혼전 중에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낚았다.
D조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스페인)가 전반 8분과 25분 로이 마카이와 디에고 트리스탄의 연속골로 잉글랜드의 강호 아스날을 2대0으로 꺾었다.이로써 21일과 22일 열린 본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팀들이 모두 첫 승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한편 C조의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FC 포르투(포르투갈)의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고 D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의 경기는 짙은 안개 때문에29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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