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경찰과의 비상연락망을 갖추지 않고 있으며, 비상벨 사용요령을 모르는 직원들도 적잖은 것으로 드러나 방범대책이절실한 상태다.
은행 엽총강도사건이 발생한 달서경찰서가 12일 은행을 비롯한 관내 금융기관 54곳을 조사한 결과 경찰서 상황실 또는 파출소와 비상연락망을 갖춘 곳은 26곳에 불과, 절반이 넘는 금융기관이 경찰과 비상벨을 연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내 전체 금융기관 898곳의 파출소 비상연락망 설치 여부는 파악도 안된상태다. 사설경비업체와 방범계약을 체결, 비상망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895곳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경찰에 비해 범죄제압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비업체 직원들이 먼저 출동하고 있어 초동수사에 문제를 낳고 있다. 11일 발생한 기업은행 성서공단지점 은행강도사건에서도 ㅇ경비업체 직원들이 경찰보다 1분30초 가량 현장에 먼저 출동, 엽총으로 무장한 범인과맞닥뜨릴뻔했다.
게다가 상당수 금융기관 직원들은 비상벨 위치나 작동요령을 모르는 경우가 적잖다는 지적이다. 기업은행 성서공단지점 경우 사건 당시 인근 파출소가 아닌 달서경찰서 상황실과 연결해 놓은 6개의 비상벨이 있었으나 직원들은 경비업체 비상벨만 눌렀다는 것.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박한 순간에 직원들이 제대로 대처를 못한 것 같다"며 "비상벨 점검 및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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