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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소년 '언어이탈' 심각…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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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채팅 인구가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언어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 문자 언어가 컴퓨터 자판을 통해 표현되면서 지필 방식의 문법적인 구속을 덜 받아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세대간 차이를 넘어 아주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뚜껑 열린다', '꿀꿀하다' 등의 속어는 물론 '짱', '캡', '울트라 캡송이다' 등 어원이 무엇인지도 모를 국적 불명의 불구형 언어가 활개치고 있다. 게다가 '셤'(시험), '짐'(지금), 'ㄱ ㅅ'(감사합니다), '잼업'(재미없다)과 같은 신종 기형어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소리나는 대로 적기', '줄여적기' 심지어 자기네들이 편한대로 문자를 이상한 형태로 도식화해 사용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은 물론 건전한 언어생활을 병들게 하고 나아가 문화의 단절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언어 발달이 성립되는 시기인 초등학생들에게는 한글맞춤법의 혼란으로 많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언어의 단절로 인한 이질적인 문화의 형성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도 부지기수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언어 사용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바른 언어를 사용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언어문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언어정책을 수립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양경한(대구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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