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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릿 대신 '작품 달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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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면..."

연말을 맞아 화가들이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작품으로 내년 달력을 제작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대구에서만 10여명의 작가들이 탁상용 달력을 만들어 주위에 배포,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는 은행 주택회사 등이 홍보용 달력에 작가 여러명의 작품을 싣는게 보통이었지만, 3,4년전부터 전시회를 앞둔 작가들이 팜플릿(도록) 대신에 자비로 달력을 만들고 있다.

화가들은 "전시회 팜플릿은 한번 보고 버리지만, 작품 달력은 1년동안 꾸준히 쓰인다는 점에서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대백프라자 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지난 97년 작가 이병헌씨가 자신의 누드 그림을 달력으로 제작,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후 작가들의 달력 제작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년 달력을 만든 지역 작가들은 조홍근 김성호 김정기 양성훈 변미영 노애경 손수용 도무스(포항지역 작가들의 모임) 등이다. 4년째 달력을 만든 한국화가 변미영씨는 "팜플릿보다 비용이 20,30% 더 들어가지만 친지들에게 작품 달력을 선물하면 무척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작가들의 달력제작은 자신의 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미술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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